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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연준 조기 긴축 예고 투심 '악화'…2920선 마감

美 10년 국채금리 1.7%대 급등, 국내 성장주 악재 작용

김기영 기자 | kky@newsprime.co.kr | 2022.01.06 16:07:25
[프라임경제]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투자심리 악화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953.97 대비 33.44p(-1.13%) 하락한 2920.53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21억원, 180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이 4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27%), 건설업(1.35%), 운수장비(1.23%), 은행(0.32%), 화학(0.2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3.92%), 현대차(0.23%)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경우 전거래일대비 500원(-0.65%) 내린 7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5500원(-5.21%) 하락한 10만원으로 2거래일 연속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투자심리 위축돼 하락했다"며 "연준은 오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조기 금리인상에 양적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간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7%대로 급등하면서 국내 성장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5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며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8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 개시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1009.62대비 29.32p(-2.90%) 내린 980.3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86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56억원, 12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컴퓨터서비스(1.89%), 정보기기(0.31%), 음식료·담배(0.1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대비 1만2300원(-14.24%) 주저앉은 7만41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1만8400원(-11.75%) 내린 13만8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원(0.34%) 오른 120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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