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 전경.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지난해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24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단기사채 발행은 전년(1031조3000억원)대비 20.6% 증가했으며, 영업일평균 발행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단기사채 발행량은 2013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작년까지 총 8150조3000만원이 발행됐다.
종류별로 일반 단기사채가 전년(830조6000만원)대비 22.9% 증가한 102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200조7000억원)대비 11.1% 늘어난 222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전년(1028조1000억원)대비 20.5% 불어난 1238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9.6%)을 차지했다.
신용등급 별로는 A1, A2, A3, B이하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하고, 이 가운데 A1등급 발행이 1172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4.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715조원)가 발행량이 가장 많았으며 △유동화회사(222조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202조4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103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기사채제도는 기업어음을 대체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된 제도로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기존의 '전자단기사채'에서 '단기사채'로 명칭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