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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의령] 13개 '주민자치회' 지위·역할 강화

자치회, 지역현안·의제 주민총회 거쳐 결정…예산 정책결정 과정 군민의견 대폭 수렴키로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2.01.10 14:12:26
[프라임경제] 의령군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하기로 13개 전 읍면장이 의견을 모았다.

오태완 군수가 주민자치회 지위·역할 강화를 위한 13개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의령군

현재 의령군은 의령읍·화정면·용덕면에서만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차츰 확장해 2023년 이후 전 읍·면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확장된 주민자치회는 앞서 행정보조·자문 역할과 달리 실질적 주민대표기구로 지위와 역할을 가진다. 주민자치회는 실질적 권한을 갖고 해당 지역의 현안과 의제 등을 주민총회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전 읍·면의 주민자치회 전환 추진은 오태완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오 군수는 △1일 명예군수제 △정책자문단 △군민공약평가단 등 상향식 주민참여를 통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군은 전 읍면 주민자치회 설치로 상향식 주민참여 플랫폼을 완성해 주민참여 실행력과 정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읍면장회의는 이미 주민자치회를 설치해 운영한 화정면의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화정면은 지난해 10월 '제 3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정면 주민자치회가 운영 중인 '화정다방 1호점 OPEN'은 화정복합문화센터를 활용한 드림카페 조성과 이와 연계한 카페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으로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경남도가 추진한 '읍면동 혁신주민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의령읍·용덕면의 혁신주민센터도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주민자치회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 행정 혁신의 불을 지피기 위해 군민 참여를 가장 귀한 연료로 사용하고자 한다"며 "높아진 주민참여 의식을 바탕으로 예산과 정책 결정 과정에 군민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시스템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2월까지 주민자치회 미설치 10개 면으로부터 전환 신청을 받아 3월 행정안전부 전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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