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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되는 것 시간문제"

오미크론 확산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백신접종'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10 15:47:41
[프라임경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각각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악의 확산을 겪고 있고, 이웃 일본에서도 폭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을 잘 막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확산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 확산세 진정에 대해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해 준 국민과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준 의료계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현재 추세로 가면 이번 확산 역시 이전 수준으로 진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두 가지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 확산 우려와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화 가능성을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도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라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 수가 다시 치솟는 것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마지막 고비가 될지 모른다"며 "그동안의 국내외 경과를 보면 오미크론 확산 역시 우리가 최선을 다해 대응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의료체계로 개편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오미크론 임상 데이터를 최대한 분석해 맞춤형 대응 전략 마련과 함께 상세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노력의 강화도 지시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반면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에 감염예방에서 중중예방 중심으로 대응을 전환하고,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치료 등 다방면에서 속도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의료 대응도 무증상과 경증환자 등 재택치료자 급증에 대비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체계를 신속히 구축할 필요가 있고, 특히 동네 의원들의 참여와 역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의료계와 협력을 강화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줄이거나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접종"이라며 "지금의 확산세 진정과 위중증 환자 감소에도 고령층의 3차 접종 확대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50대 이하 연령층의 3차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 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달라"며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 대비 상당히 빠르게 도입해 이번 주부터 사용할 계획인 기존 국산 항체료제와 먹는 치료제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고령층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우리가 비교적 먼저 사용하게 되는 만큼 투여 대상 범위의 선정이나 증상발현 초기의 빠른 전달과 투약 체계 등 가장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며 "상황에 맞게 먹는 치료제의 효율적인 활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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