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와대는 지난 9일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순방과 관련한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제 한 야당이 대통령의 순방일정을 포함하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외교일정은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이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의 순방일정을 밝힌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외교의 본질은 상대국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익을 추구하는 것인데 공식발표 전 순방 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 상대국과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상외교는 그 어느때보다 국제무대에서 높은 위상을 보이며 실질적 성과로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 수권정당이 되고 싶은 야당이라면 외교적 고려가 필요한 사안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