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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격 인상 소식에…기프티콘 사재기 '스벅테크' 성행

가격 인상돼도 이전에 구입한 기프티콘 사용 가능해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1.10 18:21:12

스타벅스 로고.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스타벅스가 7년 6개월 만에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사재기'하는 이른바 '스벅테크'가 성행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일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46종의 가격을 오는 13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씩 가격이 오른다. 현재 4100원인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이 된다. 카라멜 마끼아또·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의 경우는 300원씩 오른다. 프라푸치노 등 7종 음료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오른다.

스타벅스 측은 "가격이 인상돼도 인상 전에 구입한 기존 기프티콘에는 인상 금액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리 구매한 기프티콘으로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입할 때 인상된 가격의 가치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4100원짜리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은 13일 이후에 추가 요금 없이 아메리카노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이 기프티콘으로 5000원짜리 음료를 구입하고자 할 때는 오른 가격인 4500원의 가치로 인정돼 차액 500원만 결제하면 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 먼저 스타벅스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미리 기프티콘을 사 두라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스타벅스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자주 가시는 분들은 셀프 선물하기로 기프티콘 많이 사두는게 유리하다" "중고거래 카페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많이 사두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카페 거래액 순위를 보면 10일 오후 기준 상위 20위까지 스타벅스 관련 제품이 17개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니아층들은 미리 '금액형 상품권'을 구입해 자신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를 자주 방문하는 한 소비자는 "10만원 교환권을 여러 개 구입했다"며 "어차피 스타벅스에 자주 가기 때문에 미리 사두는 게 재테크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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