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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경상수지 71억6000만달러 '19개월 연속 흑자'

수입, 수출 증가폭 앞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 감소'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1.11 12:54:45

상품수지는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흑자 규모가 40억달러 감소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 '1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폭은  전년(2020년)동월대비 20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자본, 노동 등 모든 국제거래에 의한 수입과 지출 차액을 말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5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40억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59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7억4000만달러(27.1%)가 증가했으나, 수입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67억4000만달러(45.3%)가 늘어나며 537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 9억8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8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 수지는 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11월과 비교해 흑자 폭이 12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 축소는 물류난에 따른 높은 화물운임이 지속되고, 국내 항공사의 화물 운송량도 증가하며 운송 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9000만달러)는 1년 전(4억5000만달러)보다 4000만달러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0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배당소득수지가 전년 11월 4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6억7000만 달러로 흑자 전환됐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얻은 소득 차액을 말한다.

한편, 금융계정은 65억4000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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