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데르센 동화마을까지 완성되면 국내 유일의 안데르센을 테마로 한 종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
오규석 기장군수는 11일 오전 '안데르센 마을 및 동화마을' 조성 현장을 방문해 시설점검에 나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당초 안데르센마을과 동화마을 조성부지는 지난 2007년부터 도자기를 테마로 한 '기장도예촌' 사업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도자기와 관련된 역사·문화 자원 발굴에 한계가 있어 정부로부터 사업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안데르센 마을 및 동화마을 조성 현장점검에 나섰다. ⓒ 기장군
오규석 군수는 2010년 취임 후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는 '기장도예촌' 사업이 타당성 없다고 판단해 전면 백지화하고, 대신 이곳에 기장군을 대표할 창의적인 콘텐츠로 안데르센 극장과 마을, 테마숲, 동화마을 조성하기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지난 2010년부터 안데르센 동화작가를 테마로 한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였고, 어린이 전용 안데르센 극장(37억원)은 지난 2015년 건립해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이전까지 주말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9년에는 덴마크 오덴세 안데르센 박물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40억원을 투입해 안데르센 동화를 테마로 한 테마숲을 조성했다. 62만5145㎡(약19만평) 부지에 안데르센 동화 속 공간을 재현하는 한편, 동화놀이터, 미운오리새끼를 콘셉트로 한 동화의 호수, 순환산책로를 구성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기며 상상속의 동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산책로 유휴공간을 활용해 진달래꽃길과 흔들 그네의자, 쉼터 등을 조성했고 CCTV와 조명시설 등 안전시설물도 설치해 동화동산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365일 24시간 안전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놀이·체험·학습·문화 공간인 안데르센 동화마을은 올해 2월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만889㎡(약5만4000평) 부지에 약 147억원(국비 27억원, 시비 80억원, 군비 40억원)을 들여 약 3000㎡(900평)의 규모로 어린이도서관, 어린이영화관, 전시체험관, 카페테리아,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안데르센 마을 및 동화마을' 조성 현장을 돌아본 후 오규석 군수는 "안데르센 동화마을까지 완성되면 국내 유일의 안데르센을 테마로 한 종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삶의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힐링 체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용객들의 만족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 유지와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안데르센 마을과 동화마을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