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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

롯데·현대백화점그룹·홈플러스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1.12 15:01:22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에게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는 파트너사 지원을 올해도 이어가며 상생경영 실천에 나선다. 롯데는 설 명절 전 대금 결제, 급여, 상여금 등 다양한 곳에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파트너사 납품대금 66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파트너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 롯데지주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사가 참여하며 약 1만 5천여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납품대금은 평상 시 대비 약 11일 앞당겨 오는 26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 밖에도 약 1조원에 달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며 파트너사 대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며 중소 파트너사 안정적 자금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73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54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앞당겨 지급한다.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54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6일에 지급한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25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7300여 중소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번 결제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거래중인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급되는 금액은 60억원 규모로, 무이자 대출을 희망하는 협력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현대백화점 동반상승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되며, 3월 10일에 일괄 지급된다. 

홈플러스 또한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상품대금을 비롯한 각종 정산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 홈플러스

이번 조기 지급 대상 협력회사는 약 2600개 업체로,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에게 총 1125억원 규모의 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8일 먼저 지급해 명절 전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대금은 26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ESG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이번 명절에도 중소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을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명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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