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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철수 시작? 루이비통, 롯데면세점 제주점 운영 중단

中 보따리상 의존도↑,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최종 철수 여부 협의 중"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1.13 23:10:44
[프라임경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최근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은 한국 내 일부 시내 면세점 매장 철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루이비통 매장은 이달 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면세점 제주점 운영 중단을 시작으로 루이비통의 국내 면세점 철수 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비통은 서울 4곳(롯데 2곳, 신라, 신세계(004170)), 제주 2곳(롯데, 신라), 부산 1곳(롯데) 등 총 7개의 시내면세점에 입점돼 있다.

루이비통이 최근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연합뉴스


롯데면세점 측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객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일단 영업을 중단한 것"이라며 "최종 철수 여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영국 면세전문 매체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한국을 포함해 시내면세점 매장 대부분을 점차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검토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시내면세점의 중국 보따리상 의존도가 커지며 루이비통의 '고급화' 전략에서 멀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명품의 주요 구매 통로가 면세점에서 백화점으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보복소비를 타고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50% 가까이 뛰었다.

한편, 현재 국내 시내 면세점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은 이번에 영업을 중단한 매장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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