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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순천]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24색 마을자치 시대' 열어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2.01.14 08:55:43

■ 2021년 대외기관 평가 70개 부문 수상…우수 행정력 입증

■ 여성가족과를 가족보육과로 개편…가족기능 강화


[프라임경제] 순천시(시장 허석)는 2022년 주민자치회를 안착시켜 마을문제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24색 마을자치 시대를 열어간다.

올해 마을문제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24색 마을자치 시대를 열어간다. ⓒ 순천시

주민자치회는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많은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주민자치 대표 기구다. 지난해 주민자치회 전면시행에 발맞춰 24개 모든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해 93개 분과에 654명의 주민자치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한해 주민주도의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주민참여예산안 심의 등 읍면동 자치과정에 주민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마을사업 실행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처음으로 주민이 직접 수립한 24개 읍면동 마을계획에 5개(공동체, 환경, 경제, 복지, 정원) 분야 298개의 읍면동 자치사업을 담았다. 주민의 손으로 직접 발굴한 사업을 주민과 주민, 주민과 행정이 협업해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지역 내 협치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 맞춰 읍면동별 특색을 담은 마을정원 조성을 위한 57개의 자치사업이 실행될 예정이다.

주민총회의 기능도 강화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주민총회에서는 올해 읍면동에서 추진할 사업을 주민의 직접투표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폰과 PC를 활용한 온라인 주민총회, 지역별로 찾아가는 마을총회 등 가능한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평균 7%의 읍면동 주민이 마을사업 결정에 참여했다.

올해는 마을사업 결정에 한정됐던 주민총회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의 정책의제를 공론화하고 결정하는 지역 공론의 장으로써 '주민총회'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2회 순천자치박람회를 통해 주민자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주요 시책을 결정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순천시 자치혁신과 관계자는 "순천시는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성공적으로 출범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 메카 도시로 발돋움했다"며 "올해는 주민자치회 안착으로 시민의 결정권을 더욱 확고히 하여, 순천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 2021년 대외기관 평가 70개 부문 수상…우수 행정력 입증

순천시는 2021년 중앙정부, 전라남도 등 총 70개 부문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약 3억2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순천시는 2021년 중앙정부, 전라남도 등 총 70개 부문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수상했다. ⓒ 순천시

주요 실적으로는 일반행정 분야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대상 △건축행정 평가 우수상 △제20회 전국주민자차박람회 최우수상 △상반기 신속집행 우수상 △사회적경제 추진 우수사례 평가 우수상 △전라남도 인구정책 평가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해 공약사업 실행력과 추진과정의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문화관광분야는 △비대면 안심관광지 선정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 5회 연속 선정 △우수 열린 관광지 우수상 △2021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으로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 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기초연금 유공기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지역사회통합 돌봄서비스 우수상 △지역사회보장계획 우수상 3관왕 달성 △광주·전남 암관리 사업 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해 순천시의 수요자 중심의 체감형 복지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 △농산물유통·농식품업무 우수상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 우수상 △산림행정 종합평가 대상 △도시숲 우수사례 최우수 △시군 옥외광고업무 최우수상 등을 수상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순천형 권분운동이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우수상 △제3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우수상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 최우수상을 받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28만 시민과 연대하고 협력해 위기 상황을 극복한 대표사례로 인정받았다.

지난 4년 동안 순천시는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제8회 생산성대상 및 정보화발전 유공 대통령상 등 총 240개의 기관표창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3대 박람회인 균형발전박람회, 도시재생박람회, 평생학습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우수한 행정역량과 주요 사업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순천시가 정부와 대외기관 정책에 적극 대응해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하고 수준 높은 행정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전남 제1의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행정의 아이콘으로 대두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성과이다"라며 "2022년에는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시민이 체감하고 신뢰하는 시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여성가족과를 가족보육과로 개편…가족기능 강화

순천시가 지난 1월1일자 조직개편으로 여성가족과를 가족보육과로 개편해 모든 가족 구성원이 행복한 순천 만들기에 비전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적 이슈인 젠더 갈등을 해소하고 자녀양육이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변화와 함께 가족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차별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가족보육과로 개편했다.

가장 달라진 점은 보육분야다.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 공기청정기 임차료, 방역물품비와 어린이집 교직원 처우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영아수당도 지원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가정양육자 맞춤형 육아지원, 장난감대여(2500점) 및 연령에 따른 놀이체험 교실을 운영해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가족센터에서는 1인가구의 증가 및 가족형태 변화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문화 부모학교를 운영해 다문화가족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중장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인생이모작센터는 신중년의 수요에 맞춘 신규 강좌를 운영하고, 여성문화회관은 가족과 시민들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칠 수 있도록 오는 5월 재개장을 목표로 재단장 중이다.

한편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2단계로 재지정 받은 순천시는 양성평등, 여성일자리 등 사회참여 확대 및 활동 강화, 지역사회 안전, 가족친화 환경조성 등 순천형 여성친화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순천시 가족복지과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조성해 더욱 건강한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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