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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타워크레인 해체 가시권

'실종자 수색 재개' 17일 해체 크레인 작업 투입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01.16 13:13:25

11일 오후 3시46분 광주 서구 화정동에 짓는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엿새째에 접어든 16일, 추가 사고 우려가 있는 현장 타워크레인 해체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구조견 8마리 △핸들러 △구조대원 17명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구조대원 209명과 매몰자 탐색 장비, 내시경 카메라, 무인굴삭기 등 장비 47대를 현장에 대기시켜 수색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콘크리트 잔해와 철근 등 잔존물을 제거해가며 지하층부터 지상 39층까지 건물 전층을 수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붕괴 건물에 불안정하게 기대고 있는 타워크레인 해제를 위해 1200t 규모 해체용 크레인 조립도 이날 완료할 예정이다.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에서 공수한 해체 크레인은 여러 부품으로 나눠 광주에 도착했으며, 조립은 지난 이틀간 이뤄졌다. 높이 약 120m인 해체크레인은 지반 보강을 거쳐 오는 17일,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 장치를 보강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사실 현재 건물 상층부에서의 실종자 수색은 타워크레인 붕괴 위험 때문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해체 크레인 투입을 통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21일 완료될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끝나는 21일 이후 붕괴 건물 23~38층 내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붕괴 사고로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은 다쳤다. 실종자 중 1명은 붕괴 나흘째인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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