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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공시 '전년比 16%↑'

조회공시 제외 모든 공시 전반적↑…기업 적극적·자율적 공시 기조 정착

김기영 기자 | kky@newsprime.co.kr | 2022.01.17 09:01:07
[프라임경제]지난 2021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공시가 16% 증가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공시 기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문공시 건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 한국거래소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824개사 전체 공시 건수는 1만8945건으로 전년대비 2606건(16.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1사당 평균 23건의 공시 건수로 전년대비 2.6건 증가한 수치다.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1만5246건으로 전년대비 1891건(14.2%)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 회복세로 상장사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1841건)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타 법인 주식 취득·처분(610건) 등 기업 투자활동과 관련한 공시 역시 증가했다.

자율공시는 전년대비 555건(47.6%) 늘어난 1720건으로 풍문이나 보도에 대응한 해명공시가 192건으로 134.2% 증가했다.아울러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96건으로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공시의 경우 187건(10.7%) 증가한 1930건, 영문공시는 1600건으로 전년대비 830건(107.8%) 증가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 서비스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공정공시·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조회공시는 49건(35.5%)으로 풍문이나 보도에 대한 해명공시가 증가하면서 반대로 조회공시 요구는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주가 급락에 따른 조회공시는 없었고, 거래량 변동이나 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도 감소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18건으로 전년 대비 3건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시를 번복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공시 불이행(6건) 및 공시 변경(3건) 건이 증가하면서 전체 지정 건수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향후 상장법인에 대해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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