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가 전년대비 1.5%(342건) 증가한 2만3723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1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9558건으로 전년대비 2.4%(450건) 증가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로 상장 기업 수가 늘어나 수시공시 건수도 동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수시공시 가운데 운영자금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공시와 주식관련사채 발행공시는 기업실적개선과 코스닥지수 회복으로 유상증자 유인이 높아지며, 전년대비 각각 10.0%(114건), 6.6%(75건) 증가했다. 반면 지수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자기주식 취득 공시는 47.7%(369건) 감소했다.
공정공시는 전년대비 3.3%(33건) 늘어난 1020건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 실적개선과 기업홍보(IR) 활동 강화로 잠정실적 공시(2.1%)와 실적전망공시(8.3%)가 소폭 증가했다.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도 17.6%(12건) 늘었다. 거래소는 소액주주 정보 비대칭해소를 위해 자발적인 정보 제공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코스닥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 한국거래소
조회공시는 187건으로 시장 변동성이 완화하면서 전년대비 27.5%(71건) 감소했다. 시황변동 조회공시는 35.6%(69건) 감소했으며,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도 3.1%(2건) 줄었다.
자율공시도 전년보다 2.3%(70건) 감소한 2958건으로 집계됐다. 기업 자금조달 증가로 증자 및 사채청약·발행 결과 공시는 14.7%(112건) 증가했지만, 기타경영사항 공시는 감사보고서 등 제출 지연 관련 공시가 감소한 영향으로 19.4%(155건) 감소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99건으로 2020년 121건대비 22건 감소했다. 거래소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중소상장법인 대상 공시 체계 구축 컨설팅 효과라며, 코로나19 방역용품 등 대규모 수주계약 해지·철회로 인한 불성실공시도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공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기업 성실공시이행을 독려해 코스닥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공시 체계가 미흡한 신규상장기업과 성실 공시의지가 높은 중소혁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시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