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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우디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 희망

알-루마얀 아람코 회장 접견…글로벌 수소경제 주도 할 수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19 09:13:19
[프라임경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행사에 앞서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인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그동안 양국 간 호혜적 협력 관계의 중심에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우디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아람코 회장과의 접견에서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자고 했다. ⓒ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아람코와는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중심 투자 협력을 진행해 왔고, 특히 S-Oil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 중이다"며 "아람코의 S-Oil 1단계 투자는 당시에 단일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투자였으며 덕분에 S-Oil의 정유와 석유화학 시설 고도화에 크게 기여하고 코로나 상황 극복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2단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음을 언급하며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알-루마얀 회장은 "현재 사우디가 '비전2030' 기치 아래 큰 사업들을 진행중이고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아람코와 가스·오일 분야의 여러 기업들 그리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주요한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마얀 회장은 "2015년 이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PIF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후 전략들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6개 분야의 PIF 펀드 중 국내 투자 펀드는 스마트시티 구축,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신규 주택 공급 및 백신 포함 보건 분야에도 투자 중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금까지 원유 등 에너지 중심으로 협력을 해 왔지만 앞으로 새롭게 수소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며 "사우디는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유통과 활용에 강점이 있어 양국이 협력하면 앞으로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알-루마얀 회장은 "그린 수소는 PIF와 협력하고 블루 수소는 아람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 사우디에서 생산된 대규모 수소를 유통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기대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와의 조선 분야 협력이 진전된다면 사우디에서 생산되는 수소 등의 에너지를 세계로 운반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에는 대규모 액화수소 운반선이 필요한데 초저온 기술이 핵심인 이 운반선 분야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 사우디가 수소경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의 차원을 높여 공동 번영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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