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 총액이 511조3000억원, 일평균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총 417조원, 일평균 1조7000억원대비 22.6% 증가한 규모다.
예탁원은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이 235조1000억원으로 전년 188조6000억원대비 24.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은 276조2000억원으로 전년 228조4000억원대비 21% 늘었다.
장내 주식시장결제는 한국거래소 회원인 증권회사 간 증권·대금 결제를 뜻하며, 주식 기관투자자결제는 장내 주식시장에서 위탁매매 시 기관고객(수탁은행·보관기관·은행·보험회사 등)과 증권사간 증권·대금 결제를 의미한다.
주식결제대금(511조3000억원)은 주식거래대금(1경711조5000억원)의 4.8%에 그쳤다.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대금 차감효과는 1경200조2000억원(차감률 95.2%)에 달했다.
결제대금 차감은 회원별로 총매도금액(수령 포지션)에서 총매수금액(납부 포지션)을 차감해 계산된 포지션(수령 또는 납부) 금액만 최종적인 결제대금으로 산정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 참여자간 결제대금 인수도 건수 및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증권결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결제 관련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시장별로 장내 주식시장 결제 차감효과는 7351.3조원(차감률 96.9%)으로 집계됐다. 주식 기관투자자결제 차감효과는 2848조9000억원(차감률 91.2%)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결제서비스 차감 효과로 시장 참가자는 최소의 자금으로 증권결제를 종료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결제규모 축소는 유동성 위험을 감소시켜 증권시장의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