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MS, 블리자드 81조원에 인수

내홍 겪은 '블리자드' 인수로 세계 3위 게임 기업 올라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19 13:40:36
[프라임경제]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유명 게임 타이틀을 보유한 액티비전 블리자드(CEO 바비 코틱)를 마이크로소프트(CEO 사티아 나델라이하 MS)가 687억 달러(한화 약 81조8766억원)에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해 7월 성희롱 문제가 발생해 37명을 해고하고, 44명을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내 성추행과 집단 괴롭힘 사태로 핵심 개발자 20여명이 퇴사하며 '디아블로4', 오버워치2' 같은 대작 게임 출시 시점이 2023년으로 연기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블라자드를 MS가 인수한 것이다. 

MS는 이번 인수는 △모바일 △PC △콘솔은 물론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MS의 게임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메타버스를 향한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 계획에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캔디크러쉬 등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킹 스튜디오의 상징적인 프렌차이즈와 함께 메이저리그 체계로 운영되는 글로벌 e스포츠 활동 또한 포함된다. 

MS는 이번 인수에서 블리자드의 순현금을 포함해 687억 달러 상당의 전현금 거래로, 주당 95달러(한화 약 11만3000원)에 인수했다. 

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은 블리자드 CEO 직책을 유지하며, 회사의 문화를 더욱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인수가 완료된 후에는 블라지드의 사업은 필 스펜서 MS게이밍의 CEO에게 보고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Xbox Game Pass에 블리자드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으로 게임 패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현재 Xbox 게임 패스는 250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 

MS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경우 MS는 텐센트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세계 3위의 게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Xbox 게임 패스는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가 성사되면 MS는 30여개의 내부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함께 퍼블리싱 및 e스포츠 활성화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