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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805명…"금주 내 오미크론 '우세종' 될 것"

위중증 사흘 연속 500명대…오미크론 확진자 재택치료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1.19 13:34:44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0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0만5902명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2∼3배 빨라 확진자도 크게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주 기준 26.7%였던 오미크론 검출률도 이번 주말께 50%를 넘어서면서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431명, 해외유입 37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116명, 서울 1125명, 인천 401명 등 수도권이 3642명이다. 비중으로는 67.1%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18명, 대구 197명, 경남 183명, 부산 178명, 충남 173명, 경북 151명, 강원 146명, 전남 143명, 전북 134명, 대전 109명, 충북 79명, 울산 44명, 세종 26명, 제주 8명 등 1789명이 나왔다. 전체의 32.9%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4명으로 전날(309명)보다 65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32명으로 전날(543명)보다 11명 줄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45명)보다 크게 늘어 누적 645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본격 허용하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재택치료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한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을 배정한다. 

또한 재택치료 기간 주 동거인으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동거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조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나왔다. 지난 1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로, 일주일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 신규 확진자 7000명 이상을 대비한 대응단계 준비에 착수 중이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방역체계 개편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에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며 "확진자 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병상을 확충하고 먹는 치료제의 추가 도입 등도 검토하면서 방역과 의료체계 전환에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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