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겨울수박, 전국 본격출하…지난해 대비 1.7배 높은 가격

11월 말 수확, 2월 말까지 출하…겨울에도 11브릭스 수준 당도와 아삭한 식감 자랑

[프라임경제] 함안수박 산업특구 지역에서 생산된 겨울수박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으로 본격 출하되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겨울수박 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 함안군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함안군 겨울수박은 237농가가 105ha, 3600톤의 겨울수박 생산을 계획해 매년 9월경부터 모종을 심어 11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2월 말까지 출하한다. 

함안은 낙동강과 남강변의 비옥한 충적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적 자연 요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0년이 넘는 수박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축적된 재배기술로 여름수박 못지않은 고품질 겨울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겨울에도 11브릭스 수준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함안수박이 맛과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영하의 추위에도 보온덮개 등을 활용해 수박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부진과 가격폭락의 어려움을 딛고 작년 대비 1.7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