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864.24대비 21.96p(-0.77%) 하락한 2842.28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7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4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험(1.46%), 의약품(0.98%), 유통업(0.4%), 건설업(0.11%), 전기가스업(0.09%)을 제외한 은행(-2.5%), 화학(-1.97%), 의료정밀(-1.72%), 서비스업(-1.37%), 운수장비(-1.14%)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4%), 삼성바이오로직스(1.24%)를 제외하고, 이외 종목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700원(-0.91%) 내린 7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4만1000원(-5.91%) 하락한 65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와 미 국채금리 급등이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은 10bp 상승해 1.8%까지 돌파했으며, 미국채 2년물도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일부 전문가들은 희박한 확률로 연준이 1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943.94대비 10.04p(-1.06%) 내린 933.9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2억원, 1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유통(0.99%), 정보기기(0.33%)를 제외한 금속(-3.21%), 종이·목재(-2.3%), 섬유·의류(-2.24%), 반도체(-1.97%), 기타제조(-1.9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1%), 셀트리온제약(4.22%)을 제외하고, 이외 종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거래일대비 900원(-2.67%) 떨어진 3만285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거래일대비 3900원(-1.97%) 하락한 19만4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원(0.13%) 오른 1191.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