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G엔솔, 청약 증거금 100조 돌파 "사상 최대 규모"

투자자 1명당 공모주 몫 1주 안팎…미래에셋 0주 배정 유력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1.19 18:14:20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기업공개(IPO)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공모주 청약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4조원을 끌어 모았다. 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보여 투자자 1명당 균등배정으로 받는 물량이 1주 안팎에 그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행된 LG엔솔 공모주 청약에는 113조97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32조원에 이어 이날에만 80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들어오며 IPO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종전 기록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81조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청약 계좌 건수도 442만4000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역시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많은 청약 건수를 기록했던 카카오뱅크(323410)의 186만건을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갈 공모주 몫은 최소 0주에서 최대 2주를 배정받을 것으로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003540)으로 인당 1.75주다. 

이어 △하이투자증권 1.68주 △신영증권(001720) 1.58주 △신한금융투자 1.38주 △KB증권 1.1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미래에셋증권(006800) 0.27주 순이다. 현재로선 미래에셋증권 청약자만 0주 배정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30만원으로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입성 첫날부터 최고 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1주당 48만원의 이익을 얻는다.

따상에 불발하더라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직행한다. 여기서 주가가 32% 상승하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따상이 성공하려면 시총이 180조원으로 SK하이닉스 두 배가 형성돼야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