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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지주사 전환 추진…"자회사 IPO 고려 안해"

물적분할 결정…"전문성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20 15:31:31

세아베스틸 공정 과정. ⓒ 세아베스틸

[프라임경제] 세아그룹의 특수강 전문 자회사 세아베스틸(001430)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세아베스틸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자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오는 3월2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지주사 체제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후 4월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을 비롯한 스테인리스·알루미늄 등 주력 자회사의 전문적인 전략수립과 함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쪽을 맡는다. 미래 산업으로는 급성장 중인 전기차 부품 산업과 수소 생태계,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소재 개발을 특수강 사업 지주사로서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본연의 역량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비전을 추구하기로 했다.

세아그룹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에 세아베스틸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며 "이번 그룹 차원의 전략적 사업구조 재편은 자회사들의 경영 효율성 증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 ESG 경영 강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아베스틸은 산하에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글로벌 법인 등 10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그동안 각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번 특수강 사업 전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 설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은 세아베스틸과 병렬 구조로 재편된다. 특수 금속 소재(특수강·스테인리스·알루미늄·특수합금·티타늄) 생산 그룹으로서 수평적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확대 및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어낼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소액주주 피해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물적분할 후 주력 자회사에 대한 추가 기업공개(IPO)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최근 물적분할 이후 주력 자회사의 IPO로 인한 기존 주주가치 희석 사례 등과 달리, 세아베스틸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주력 자회사에 대한 추가 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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