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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상장폐지…역대 최고가보다 더 높은 6200원에 공개 매수 결정

최대주주 케이엘앤파트너스 "점주들 매출 하락 우려해 폐지 결정"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1.20 16:18:10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20일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맘스터치


[프라임경제] 국내 햄버거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했다. 2016년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6년 만이다.

20일 맘스터치 최대 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의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의 주식 1608만7172주(15.8%)를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한다. 공개 매수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 측은 "외부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게 됐다"며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맘스터치 최대주주 측인 사모펀트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은 "맘스터치는 프랜차이즈 B2C기업으로 최종 소비자분들의 행동이 점주들의 가게 운영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상장사이다보니 더 큰 관심을 받아 부정적인 루머들이 많이 제기되는데 점주님들 입장에서는 매출이 바로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주님들과 소통한 결과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고 본업에 집중하고, 저희도 본연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달했다.

맘스터치가 상장폐지 후 자사주 매입을 선언한 뒤, 주가는 크게 올라 장중 940원(18.08%) 상승한 가격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은 맘스터치에 투자한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보호하기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최대한 높이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케이엘파트너스 관계자는 "공개 매수 가격을 6200원으로 제시했다. 맘스터치 주가의 역사적 고점이 6100원이기 때문에 그 위로 매수한 사람은 없다"며 "투자 주주분들의 가치가 중요하기 떄문에 한 분이라도 손실이 없도록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의 점포 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 중 가장 많다. 2019년 말 1243개에서 2020년 말 1314개, 지난해 말 1352개로 점포 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1분기 1330개가량의 점포 수를 유지 중인 롯데리아를 제치고 프랜차이즈 햄버거 점포 수 1위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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