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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럭키백 '재고떨이' 논란 속 오픈런 완판 행진

당일 오후 90% 이상 소진…리셀러 넘쳐나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1.21 11:13:37
[프라임경제] 1년에 단 한번만 판매하는 스타벅스의 굿즈 '럭키백'이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빠르게 완판됐다. 럭키백은 '재고떨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매 첫날 이미 90%이상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한 럭키백.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럭키백은 각종 스타벅스 상품(MD)를 담은 가방이다. 럭키백은 매년 초 럭키백 작용 상품과 지난 시즌 출시 상품, 무료 음료 쿠폰 등을 담아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에 판매되지 못한 상품을 넘기는 '재고떨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매년 완판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럭키백은 럭키백 전용 상품 1총(오트밀 스터디 콜드컵 또는 그린 스터디 콜드컵)과 지난 시즌 상품 5종(△스테인리스 텀블러 1종 △플라스틱 텀플러 또는 세라믹 머그 1종 △키체인 △에코백 등 액세서리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럭키백을 보냉백으로 제작해 활용도를 더 높였다. 준비한 럭키백은 1만8000개로 럭키백 구매자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 3매가 제공되고 1000명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이 4매씩 추가 제공된다.

스타벅스 럭키백의 가격은 전년과 동일한 6만3000원으로 상당히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럭키백을 사기 위해 매년 '오픈런'(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것)이 펼쳐지는 상황.

스타벅스 종사자에 따르면 "어제 아침 오픈시간 전부터 줄을 서 계셨다"며 "서울이나 수도권 매장 전체는 진즉 다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을 서서 '럭키백'을 획득한 스타벅스 매니아 임 씨(31)는 "스타벅스 커피를 항상 마시는데 딱히 쓸모가 크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쁘기 때문에 모으게 됐다"거 밀했다.

21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스타벅스 럭키백 판매 게시글. ⓒ 중고거래 커뮤니티


현재 각종 SNS와 커뮤니티는 럭키백에 언박싱 영상과 구매 인증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차피 욕먹는 아이템이지만 올해 럭키백은 아주 좋다" "오픈런으로 사왔는데 보냉백으로 나와서 완전 맘에 든다" "구성을 보니 나쁘지는 않다"는 등 긍정적인 후기들이 올라왔다.

중복된 상품이 많고 인기 없는 상품들만 받았다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전부다 중복이다 왜 이렇게 구성했지" "액세서리가 진짜 다 쓸모가 없다" "줄까지 섰는데 헛수고 했다" 등 불만스러운 반응도 있었다.

상품이 무작위로 구성된 만큼 내용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개봉시 제품 환불은 불가능하다. 이에 중고물품을 파는 카페와 당근마켓 등에서는 리셀(되팔이)글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중고나라에서는 보냉백만 2만원-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만 수십 개다. 구성품을 포함해서 판매하는 글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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