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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사고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시작

"21일 오전 8시∼오후 6시…파손 브레이싱 제거·해체작업, 작업자 및 주민 안전을 최우선"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2.01.21 14:10:27

2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 당국 관계자가 201동 타워크레인에 올라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열하루째에 접어든 21일 사고현장 타워크레인 해체가 시작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타워크레인 해체에 돌입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가장 중요한 외부 위험요인 중 하나가 붕괴된 201동 아파트 동측에 불안정하게 설치되어 있는 타워크레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 및 추가 전도 방지를 위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가장 시급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해체 과정에서의 붕괴 등 돌발 사고를 우려해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했다. 오후 6시로 예상되는 작업 완료 때까지 대피령을 발령했다.

타워크레인을 중심으로 동쪽 화정아이파크 1단지 입구, 기존에 대피령이 내려졌던 서편 주상복합아파트까지 위험 구역에 포함됐다.

남쪽에 있는 다른 아파트 신축용 공터, 북쪽에 있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일부도 통제됐다. 대책본부는 경찰 협조를 받아 해당 구역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119구조대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실종자 수색도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 때까지 중단됐다.

사고현장 타워크레인은 높이가 140m, 붐대 길이가 55m에 이른다.

또 상단부에는 27t에 달하는 무게추가 달려있으며 건물과 8단의 브레이싱으로 고정되어 있다.

특히 건물 붕괴 시 상부 고정 브레이싱 3단이 파손된 상태로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상단부 파손된 브레이싱 제거와 해체작업에 고도의 안전성과 기술이 필요한 상태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작업은 1200t 이동식 크레인 2대를 동원해 상단부 무게추부터 붐대, 조정실 순으로 해체하고 불안정한 일부 상단 마스트를 해체한다.

타워크레인 해체에 이어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가 주말까지 끝나면 내주 초부터 건물 상층부 정밀 수색, 구조물 일부 파쇄 등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남언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실시하면서 모든 작업자 및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장은 지난 11일 붕괴사고 발생 즉시 타워크레인 등 현장 조치를 위해 관계전문가 등과 현장점검 및 수차례 논의과정을 거쳐 타워크레인 보강 작업 후 부분 해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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