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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상장" 현대차그룹, 결실 맺은 스타트업 지원

사내 육성 스타트업 중 첫 코스닥 상장…총 67개 팀 선발·육성, 26개 팀 출범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1.24 11:39:05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노력이 상장으로 빛을 발했다.

현대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오토앤'이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뒤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첫 사례다. 오토앤은 상장 첫날을 포함해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자동차 관련된 용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12년 분사했다. 

구체적으로 오토앤은 △차량용 커스터마이징 옵션 개발 및 판매 △블루·기아멤버스 포인트몰 운영 △블루핸즈·오토큐 지원 등을 통해 성장했으며, 2020년 연결 기준 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토앤 로고.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 창출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프로그램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꾸고,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해오던 제로원 브랜드와 통합해 다양한 유망 신사업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제로원 컴퍼니빌더에 아이디어를 공모한 직원들은 △서류 △인터뷰 △워크숍 △발표순으로 심사를 진행, 선발된 업체에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 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및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하며, 분사한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의 분사 후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67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지난해까지 26개 기업이 분사했다.

분사한 기업들은 2020년 말 기준 약 700명의 일자리와 2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다. 지난해에는 △오토엘 △디폰 △데이타몬드 △보다에이아이가 독립기업으로 출범, 매년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이 분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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