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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상' 청주 에코프로비엠, 화재로 생산중단…합동감식 진행

"연산 계획에 화재 영향 중대하지 않을 듯"…최초 발화지점 4층 중점 감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24 13:09:06

소방관이 합동 감식을 위해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에 들어가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지난 21일 청주 공장 화재 발생 이후 양극재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선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4일 공시를 통해 "오창 CAM4N 공장의 화재에 따른 건축물 및 기계장치 일부 소실과 화재 조사에 따른 CAM4 공장의 일시적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포항 지역 내 CAM5 및 CAM6의 생산계획 확대와 CAM5N의 연내 조기 생산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화재 조사 결과에 따라 CAM4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사측은 생산 중단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선 "직접적인 화재의 피해가 있는 CAM4N 공장의 생산능력은 올해 계획된 당사의 전체 생산능력과 CAM4의 재가동을 고려할 경우 그 영향이 중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창공장으로 가입된 재산종합보험 내용 중 조업중단에 따른 보상이 보장돼 있으며 보상한도액은 약 1858억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해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건조 설비실을 중점적으로 살피면서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1일 청주시 오창읍 송대리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30여명은 재빨리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그러나 4층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4명 가운데 A씨가 숨졌고,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1명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크게 다쳤다.

앞서 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이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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