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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눈독 들인 '월계동신 재건축' 코오롱글로벌도 출사표

단독 입찰 예상 깬 '치열한 2파전 예고'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1.24 19:22:23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프라임경제] 임인년 서울 내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이하 월계동신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24일 마무리됐다. 다만 입찰 과정에서 의외 결과가 도출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단독 입찰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그간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코오롱글로벌(003070)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월계동신 재건축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436번지 일대에 아파트 10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무려 2800여억원에 달하는 알짜 사업지다. 

무엇보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환승역 '석계역'이 인접한 역세권인 동시에 선곡초·광운초·남대문중·광운중·광운전자공업고 등과 가까워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여기에 △이마트 △홈플러스 △을지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확보했다. 

이처럼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월계동신 재건축 사업은 1차 시공사 입찰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만 단독 입찰로 인해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열린 시공사 재입찰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HDC현산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 △GS건설(006360) △롯데건설 △호반건설 △동부건설 등이 참석해 또 다시 경쟁 입찰 예고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24일부로 마감된 2차 시공사 입찰 결과 HDC현산과 코오롱글로벌이 최종 참여하면서 치열한 2파전을 앞두고 있는 상태. 

해당 수주전의 변수는 '코오롱글로벌의 입찰'이다. 그간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있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의외로 이번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결과와는 상관없이 향후 '하늘채' 브랜드를 앞세운 상승세로 본격적인 도시정비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합 관계자는 "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2월 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양사가 입찰을 결정한 만큼 조합원들의 지혜로운 결정으로 월계동신 재건축에 걸맞은 시공사가 선정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 시공권 쟁탈전이 본격 막을 올리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HDC현산과 코오롱글로벌이 어떤 제시안을 통해 수주전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향후 도시정비사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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