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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바이오 원료로 만든 NPG 첫 수출…글로벌 시장 공략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원료 활용·개발…국제 인증 획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25 09:26:32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임원들이 여수공장에서 바이오 밸런스드 NPG의 첫 수출 출하를 기념하는 모습. ⓒ LG화학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네오펜틸글리콜(NPG)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NPG는 자동차·가전제품·음료수 캔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코팅제 원료다.

LG화학은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로 만든 '바이오 밸런스드(Bio-balanced) NPG'를 첫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이탈리아 소재 고객사인 노바레진에 납품돼 캔과 코일 등의 코팅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글로벌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받았다.

LG화학은 바이오 밸런스드 NPG 수출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첫 발을 내딛게 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핀란드 바이오 디젤 기업인 네스테로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ISCC Plus 인증 바이오 밸런스드 제품을 총 39개까지 확대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 중이다.

또한 LG화학은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해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데이터를 통해 제품별 탄소저감 효과를 수치화할 방침이다.

LCA 수행 결과, LG화학의 바이오 밸런스드 NPG는 기존과 대비해 70% 넘는 탄소 감축 효과를 보였다. 이는 바이오 원료 투입량을 100%로 적용해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평가 수치로 한국전과정평가학회(KSLCA)에서도 검증을 받았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1998년 순수 독자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NPG를 국산화 한 만큼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 제품이 세계 무대로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 혁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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