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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회복'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2조3064억원…사상 최대

매출 27조4639억원·순이익 1조5001억원…올해 업황 개선세 이어가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27 10:09:08

에쓰오일 잔사유고도화 시설 전경. ⓒ 에쓰오일

[프라임경제] 에쓰오일(S-OIL)(010950)이 지난해 업황 회복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 효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064억원, 매출 27조463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63.2%포인트(p)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1조5001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순이익은 주주들에 대한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 및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준비 중인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전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을 보였다. 

정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8%p 20조1908억원, 영업이익은 1조2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6574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이다. 1년 전 보다 각각 62.7%p, 54.2%p 증가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2조6158억원, 영업이익 1조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3%p, 125.5%p 늘었다.

4분기만 보면, 전체 영업이익은 5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1.6%p 늘었다. 같은 분기 매출은 93.7%p 증가한 8조2911억원, 순이익은 238.5% 늘어난 4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올해도 업황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은 석유제품 재고가 최근 수년 내 최저지만 설비증설 규모를 넘어선 수요 증가세에 아시아 정제마진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폴리머 계열의 경우 PO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대비 하향 조정되지만, 폴리우레탄 다운스트림의 양호한 수요로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PP 스프레드는 신규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및 포장재 섹터의 견조한 수요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은 점진적인 스프레드 회복을 예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개선되는 반면 원가경쟁력 열위 PX설비의 가동축소나 중단이 신규설비로 인한 하방압력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활기유 부문은 가동률 증대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품질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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