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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경북] 이희진 영덕군수, 기자간담회 개최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2.01.27 18:01:02
■ 포항시·경북도,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따른 공동성명 발표 

■ 청송군, 국내 최고 생태관광도시로 도약

■ 포항시 '포항형 방역·의료 대응 체계'로 전환


[프라임경제] 이희진 영덕군수는 27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덕군의 2022년 군정 방향과 역점시책을 설명하며 올 한해가 지속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희진 영덕군수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영덕군의 2022년 군정방향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 권영대 기자


출입기자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위협과 경제적 손실 속에서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께서 함께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예산액 5000억원 돌파, 복지재단 설립, 국립해양종복원센터 유치, 강구 해상대교 건설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어 이 군수는 올해 군정 방향을 '문화를 담은 도시, 미래를 여는 영덕'으로 정한 이유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가치 발굴, 주민주도형 고유문화 계승․발전, 문화의 힘을 통한 지속가능성 실현이라는 군정 가치를 이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영덕군은 올 한해 5대 목표를 △지역의 가치를 담은 문화도시 구현 △생기 넘치는 도시환경 기반 구축 △ESG 행정으로 살맛나는 농산어촌 건설 △군민 모두가 안전한 행복한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로 선정했다.

특히, 이 군수는 5대 목표 중 지속 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에 있어 2020년 산업 통산자원부로부터 지정된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단지에 공공과 민간이 합작으로 1조2000억원을 투입함으로써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의 친환경 에너지 산지로 영덕군이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한 신호탄으로 영덕군은 올해 135억원을 투입해 융복합단지 내에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종합지원센터를 착공하게 된다.

이 군수는 5대 군정 목표를 실현할 10대 역점시책으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영덕시장 재건축 △생활SOC 복합화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근대 역사 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건립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 유치 △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 △미래 교통망 확충 △주민 체감형 재난・재해 예방사업 추진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겠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희진 영덕군수는 맺음말을 통해 "영덕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장하고 군민이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를 대표해 올 한해 몸과 마음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포항시·경북도,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따른 공동성명 발표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도와 국회의원, 경북도·포항시의회는 27일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설치 추진이 국가의 균형발전에 역행한다고 한목소리로 반대하며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왼쪽부터 김병욱 국회의원,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따른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포항시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시의회, 경상북도의회,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정해종 시의회 의장, 고우현 도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포스코에서 추진 중인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들을 충분히 담아내 상세히 밝히길 요구하고 특히, 50여 년간 환경문제와 여러 어려움을 감내해온 지역민과 함께 경상북도 포항에서 성장한 포스코 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설치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포스코의 미래 동반성장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지역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지역민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라며 만약,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이 지역 균형발전의 국가적 대원칙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와 정치인, 기업인 모두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을 살리는 상생 정책을 강력하게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설치 추진은 수도권 집중화를 가중하고 지방 상생발전에 역행하는 지역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 박태준 초대 회장이 제철보국 정신으로 지방인 포항에서 포스코를 창업한 정신을 되살리길 바라며 국가와 정치인, 기업인 모두 지방을 살리는 정책을 강력하게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코가 지주회사 본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경북으로서는 팔이 하나 잘려 나가는 고통이자 국가와 지방이 모두 공멸하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포스코는 경북의 동반자로서 지주회사는 반드시 경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지방 소멸을 막아야하는 이때 에 아무런 소통도 없이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모두 수도권에 두려는 포스코의 결정에 분노한다"며 "미래연구원은 반드시 포항에 설치되어야 하며, 포항에 대한 향후 투자 계획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수도권 집중은 지방의 부동산 가격 하락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반세기 동안 포스코 발전을 위해 흘려온 포항시민의 피와 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로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명서에서는 지방 도시는 붕괴 직전이고 수도권은 인구과밀로 교통 혼잡과 부동산값 폭등, 출산율 저하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수도권 집중은 우려를 넘어 절망적인 상황이며, 지방소멸과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수도권 집중이 불러오는 폐해와 지역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포스코의 혁신과 노력은 당연히 박수 받아야 하나, 포스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해 시대의 대세인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한다면 이를 명백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도 살고, 나라가 있어야 기업도 있듯이, 기업도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가와 국민 앞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가야 하며, 이를 외면한다면 모두가 공멸(共滅)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수도권 시대를 넘어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정부는 물론 정치권, 정·재계, 학계, 시민단체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하며, 국민기업인 포스코가 제철보국의 창사 이념을 되새겨 함께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회 방문에 앞서 국민의 힘 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만나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치 반대를 논의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공기업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하는데,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뜻을 같이했다.


■ 청송군, 국내 최고 생태관광도시로 도약

청송군은 임하댐 송강지구 홍수터(산소카페 청송정원 하류 일원)가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생태관광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하댐 송강지구 홍수터 조감도.ⓒ청송군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파천면 송강리 293번지 일대에 면적 25만㎡의 '임하댐 송강 생태계 복원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댐 홍수터'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질 때 상류 지역에 물을 저장하기 위한 토지이지만 1년 365일 중 7일 정도만 물에 잠기는 하천부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토지다.

군은 이전부터 홍수터의 생태적 가치를 인지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 왔으며, 윤경희 청송군수는 "수자원 공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금년도 생태복원사업 예산 1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23년도에도 잔여 사업비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댐 저수 구역의 생물 종 분석을 통해 보전 가치가 높은 붉은점모시나비, 원앙 등 법정보호종과 먹이사슬의 중·하위 생태적 지위를 가지는 잠재·단기목표 종의 복합서식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해 개장한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연계한 넘나들이 생태학습장, 힐링 탐방길 및 댐수위 변화에 따른 단계별 생태습지, 생물다양성습지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임하댐 홍수터가 생태습지로 복원될 경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해 9월 개장하여 약 10만여 명이 다녀간 '산소 카페 청송정원'과 연계한 이번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댐유역 수변자원에 대한 녹색 복원 및 건강한 생태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위드 코로나라는 패러다임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공연 및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청송정원이 명실상부한 청송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포항형 방역·의료 대응 체계'로 전환

포항시는 2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이 27일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권영대 기자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은 27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정부가 효율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관리 대응 체계로 전환하는 대응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포항시도 이에 맞춰 '포항 형 방역·의료 대응 체계'를 마련해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3일 국내 첫 오미크론 발생 이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한 달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1만4000명을 넘고 있고, 지역에도 지난 일주일 동안 1일 평균 70명, 27일에는 1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먼저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9일부터 기존 PCR 검사는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이외의 대상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광주 등 시범실시 중인 현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종합운동장과 장량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속 항원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자가 진단키트를 무료로 제공해  감염자 조기 발견과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시는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특성을 고려한, 의료 대응체계로 본격 전환된다고 밝혔다.

시는 재택치료자 가족의 2차 감염을 예방하고, 동반격리로 인한 불편함을 덜기 위해 지역 숙박업소 협조를 받아 '안심숙소'를 마련했다. 안심 숙소는 시민 중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결과 음성이 확인된 재택치료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7일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설 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기존 3개 의료기관 263병상에서 2개를 추가해 총 265개소로 확충하고, 재택치료자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및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소방서, 의료기관과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사회 필수기능인 의료·행정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 방역계획'도 마련했다. 전국 하루 확진자 2만여명 발생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시 필수기능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행정업무 연속성 계획을 수립해 필수 대체인력 지정, 대체 공간 확보 등 공직자가 어디서나 업무 추진이 가능하도록 매뉴얼을 마련해 나간다.

또한, 의료서비스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포항시 의사회, 약사회, 상급종합병원들과 함께 병원 내 동선 구분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협의했으며, 특히 의료진 보호를 위한 의료·방역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은 "오미크론이 확산됨에 따라 이제는 접촉이 곧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더욱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KF94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설 연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는 이때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뜻깊은 설 명절을 맞아, 이 기간동안 우리 가족과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명절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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