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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화물 싣고 영업익 '역대 최대'

영업익 1조4644억·매출 8조7534억원…올해 화물 사업도 기대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27 17:02:14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세워진 대한항공 항공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화물운송 사업의 성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분기 모두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 1조1589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은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조1807억원을 기록, 역대 분기 최대 매출(1조6503억원)을 경신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을 묶었지만 화물 운송량을 늘리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을 지속했지만, 매출은 괌이나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수요가 증가하고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정체와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업황을 전망하기 어려운 만큼, 우선 화물사업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글로벌 소비 및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운항·조업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객사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진정 상황 및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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