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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민 10명 중 7명 "TV토론에도 지지후보 안 바꾼다"

74.2% "TV토론 영향없어"…정의당 지지자 유동성 가장 높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07 13:59:37

(왼쪽부터)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프라임경제] 여야 대선 후보 4인의 두 번째 TV토론이 협상 결렬로 무산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TV토론 결과와 상관없이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라임경제신문, 미래한국연구소, 펜앤드마이크, 고성국TV, 이봉규TV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2%는 지지후보 선택에 있어 TV토론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3.5%는 'TV토론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윤석열·이재명·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첫 4자 TV토론 직후 실시돼 토론 이후 민심의 추이를 확인할 지표로 평가된다.

TV토론 후보 지지 영향.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지정당별 TV토론 영향.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TV토론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한 유권자 중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들이 4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직 지지정당이 없거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이 각각 37.0%, 35.1%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은 26.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자들은 24.0%의 유동성을 보였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들은 13.6%가 투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을 내비쳤다.

TV토론 후보 평가.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TV토론 평가(긍정)에 따른 지지후보 변동 가능성.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첫 TV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39.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 후보는 36.5%로 2위를 차지했다. 오차범위 내 격차다. 안 후보는 11.0%, 심 후보는 6.6%였다. 

거대 양당만 보면 TV토론 결과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 보다 가변적인 표심을 보였다.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유권자 중 44.6%는 TV토론을 보고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34.6%는 TV토론과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가 잘했다고 생각한 유권자 중 45.6%는 TV토론과 상관없이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TV토론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한 응답은 21.3%였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위)와 공약 선호도 조사.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한 달 만에 뒤집힌 대선판…토론 신경전은 현재진행형

3·9 대선을 30일 앞두고 있지만 대선 판도는 여전히 격랑속이다. 한 달 사이 후보별 지지율이 눈에 띄게 변하는 등 한 길 앞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권자들에게 '공약만 보고 판단한다면 어느 후보 공약이 제일 마음에 드냐'고 묻자 37.5%는 윤 후보를, 35.9%는 이 후보를 꼽았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PNR 조사에서는 이 후보(39.6%)가 윤 후보(32.0%)를 7.6%포인트(p) 차이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5.5%p 상승하고 이 후보가 3.7%p 하락하며 윤 후보가 역전했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43.4%가 윤 후보를 지목했고, 이 후보는 39.0%로 집계됐다. 지난달엔 이 후보가 38.5%의 선택을 받으며 37.3%인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따돌렸다.

한편, 이달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 번째 TV토론은 협상 과정에서 여야 4당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다만 국민의힘 측이 오는 11일 TV토론을 다시 제안하면서 일정 조율을 타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미래한국연구소·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2월5~6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5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10.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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