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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금융권 선두주자 넘어 사업 다각화 꿈꿔" 신영섭 티오에스코리아 팀장

티오에스의 숨은 리더, 다방면 키워낸다…"인재 양성 적극 지원"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02.07 17:37:36
[프라임경제] "펜데믹을 기점으로 기존 금융권에서 한 단계 나아간 종합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신영섭 티오에스코리아 팀장. = 김상준 기자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눈뜨기 시작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공급하는 일이 바로 미래의 경쟁력이다. 아웃소싱 기업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힘을 더 절실하게 느끼는 분야 중 하나다. 티오에스코리아(대표 이승우)가 이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독보적 금융권 전문성, 올해 매출 급성장 '순항'

지난 2004년에 설립된 티오에스코리아(이하 티오에스)는 설립 초부터 금융권을 타깃으로 급성장해 온 회사다.

코로나19로 금융 시장 인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차별화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1금융권 진출과 함께 △카드사 △신용정보사 △저축은행 등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고, 해마다 진행되는 입찰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는 대표적 기업이다.

또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근로자의 고용을 최대한 늘리고 튼튼한 회사의 기반이 되는 매출성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환경에서도 95% 이상의 재계약 실적 달성으로 고객사 신뢰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파견업계 축소 바람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산업통산자원부 후원 '대한민국 아웃소싱서비스 고객만족 대상' 수상을 비롯해 사용기업으로부터 우수서비스 업체로 지정되는 등 기업 신인도도 크게 높였다

티오에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50억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금융권 신사업 수주에 성공해 최소 100억 이상의 매출 상승이 예정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신 팀장은 "티오에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금융권 파견 전문 분야에 매진한 전문 회사"라며 "그 덕에 금융 분야에 깊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많고, 이는 곧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단단한 신뢰 관계로 이어져 매년 100%에 달하는 재계약률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목표 '사업 범위 확장'…미래 대비 나선다

금융권 전문성이 두드러졌던 티오에스코리아는 최근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상준 기자


코로나19 상황 이후부터 아웃소싱 사들은 특히 '다각화'에 주목했다. 방역, 이커머스 등 이전에는 소규모였던 분야가 급성장했다. 티오에스코리아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부터 규모가 커진 시설경비와 미화, 단체 급식 분야 등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임직원이 발로 뛴 성과다. 

기존 콜센터 파견 도급을 주력으로 했던 것에 더해 볼륨이 작았던 분야를 극대화했다. 티오에스는 금융권 전문성뿐만 아니라 일반 파견 사무직·운전직·IT 등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수요를 예측하고, 연관 서비스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신 팀장은 "이제는 금융권을 넘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내부에서도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존 비중이 작았던 분야를 점점 넓혀가면서 업의 생리를 알고 분야를 넓혀나가고 병원 및 호텔 등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늘려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람이 먼저" 인재양성· 내부 직원 복지 힘써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하는 분위기 역시 티오에스만의 고유한 문화다. 티오에스는 일정 분기마다 전체 업무를 돌아가며 배정받는다. 신입사원도 예외는 아니다. 기획·인력관리·영업 등 20개가 넘는 업무 기회가 언제든 열려 있다.

잦은 이동으로 전문성을 잃어버릴 우려는 없을까. 회사의 비전을 보고 근속 여부를 정하는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이 한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알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사원 개개인이 전체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하기보단, 많은 업무를 경험해 인력관리의 전문가로 단기간 내 키워내겠다는 것. 실제로 티오에스의 근속률은 타 아웃소싱 대비 높은 편이다. 적게는 7년부터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인원들이 많은 편. 업계 특성 상 이직이 잦다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그는 "타 아웃소싱사의 경우 한 파트에 국한해 기회가 주어지지만 티오에스는 1년 미만의 사원급부터 행정, 계약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며 "같은 기간에 근무한 다른 잡매니저보다 업무 역량이 빨리 올라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티오에스에 근무한 직원들이 이직 후 특히 많은 인정을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전체 교육 및 자격증 응시'를 도입한 것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다. 티오에스는 잡매니저의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작년 7월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에서 주최한 '인적지원서비스관리사' 시험에도 많은 직원이 응시했다.

최근 아웃소싱 업계의 최대 화두는 양질의 인력확보다. 인력 수급이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현 시장에서 불고 있는 인력 수급의 미스매칭을 상쇄하겠다는 의도다.

신 팀장은 "티오에스하면 직원 및 인력 관리 만족도가 최고인 곳으로 인식되게 하고 싶다"며 "내부 복지의 경우 기존 닫혀있던 임원실을 개방해 직원들의 휴게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많은 지원책과 복지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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