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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반도체난 딛고 흑자전환…영업익 7685억원

연 매출 목표는 미달…올해 배터리 6.3조 투자, 매출 8%↑목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08 10:15:01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포르쉐 타이칸.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값 상승에 매출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4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2020년 영업손실 2895억원)했다. 

완성차 위탁생산(OEM)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물량 증가를 이끌었고, 이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OEM 생산에도 차질이 생겨 연초 매출 목표(18조9000억원)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12조5700억원)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실적 요약.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9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고객사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리콜 물량 대응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전년 대비 8% 성장할 계획"이라면서, "GM 합작사(JV)의 공장 가동과 기존 해외 거점 증설이 확대되는 2023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원) 보다 58% 늘어난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 등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GM JV 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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