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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작년 실적 '역대급'…배터리外 매출 40조원 큰그림

2026년 장기계획…3대 신사업 매년 4조원 투자하기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08 14:49:36

LG화학 마곡 R&D센터.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화학은 3대 신사업을 중심으로 매년 연간 4조원 이상 투자를 강행, 오는 2026년에는 핵심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한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조6547억원, 영업이익 5조25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4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4% 폭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021년은 글로벌 물류 이슈,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함께 재료비 상승, 전지 리콜 등의 수익성 이슈가 있었지만,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업부문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가 증대되는 기록적인 성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10조 9487억원, 영업이익 748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0%, 영업이익은 521.2% 늘었다.

4분기는 석유화학의 수요 하향 안정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에 따라 석유화학부문과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일부 하락했으나, 대산 NCC(납사크래킹센터) 등 주요 생산 라인의 정기 유지보수 영향에도 전사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결 매출 목표액을 44조원으로 설정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에서 20조7000억원, 첨단소재 6조원, 생명과학 9000억원, 에너지솔루션 19조2000억원, 팜한농 7000억원을 제시했다.

여기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을 제외할 경우 LG화학의 연 매출 목표치는 약 27조원이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규모다.

LG화학의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약 4조1000억원 수준으로, 3대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화학 연간 실적 추이. ⓒ LG화학


이날 LG화학은 중장기 계획도 공개했다. 오는 2026년까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하고 매출 40조원, 2030년엔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매년 연간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26년 3대 신성장 사업에서 매출 12조원, 2030년에는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30년 기준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 8조원, 전지 소재 사업에선 21조원, 글로벌 혁신 신약에선 1조원의 매출을 내기로 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는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소재를 3대 축으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양극재·분리막·CNT 도전재 등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신약 사업에서는 미국 내 임상 2상을 완료한 통풍 치료제, 미국 1상을 진행 중인 희귀 비만 및 NASH 치료제 등 임상 진입 과제를 가속화해 글로벌 혁신 신약을 출시하기로 했다.

차 부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전사차원의 성장 기조는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의 고부가 프리미엄 사업을 강화하고 첨단소재 양극재 및 분리막 사업 확대, 생명과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사업 및 에스테틱 사업 중국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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