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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GS건설·대우산업개발·SK디앤디 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2.08 18:30:56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매일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GS건설(006360) 자회사인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 건설투자사(이하 PMV)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수처리 시장에 진출한다.

PMV는 호치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2개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 중인 수처리 업체다. 지분은 △GS이니마(30%) △말레이시아 수처리 회사인 RBC(30%) △베트남 개인 투자자(40%) 등으로 구성된다.

GS건설 측은 "대부분의 계약이 50년으로 장기간인 데다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며 공업용수 처리와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안정성과 성장성이 있다"라며 "이번 베트남 PMV 지분 인수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이니마는 아시아 수처리 시장 진출에서 더 나아가 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상용화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베트남 시장 진출로 GS이니마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로 수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라며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 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청라연장선 건설공사는 서울 7호선 석남역(인천 서구)~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0.7㎞ 구간을 잇는 SOC사업이다.

4공구 공사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창해문화공원~청라5교 일원(1.646km)까지다. 총 공사금액은 약 1302억2840만원으로, 이중 대우산업개발 지분은 약 586억원(45%)이다. 공사기간은 2022년 2월21일~2027년 10월17일까지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도 △항만 △교량 등 다양한 토목분야에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다해 철저히 공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210980)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이하 DDI)와 국민연금공단이 설립한 리츠와 총 2600억 규모의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 향후 사업 개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JV리츠를 설립했고, SK디앤디는 이번 협약으로 600억 내외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는 JV리츠를 통해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가 가능한 자산이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양사가 투자해 준공된 자산의 경우, 상황에 따라 장기 보유하거나 즉시 매각해 수익을 확보하는 등 유연한 구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SK디앤디 이번 협약은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것으로,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SK디앤디는 JV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 사업 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원가·금리 인상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국민연금공단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라며 "사업의 각 단계별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안전 역량 평가제도' 도입 및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등 안전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파트너사에 대한 ESG안전보건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안전경영 △안전관리 △안전투자 △안전성과 총 4가지 평가항목을 세부항목(19개)으로 진단해 안전 역량을 1~7등급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파트너사의 입찰 자격 기준으로 활용하며, 부실 등급을 받은 파트너사는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입찰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공사, 토공사, PC공사 등 고위험 공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해 안전 역량 평가비용을 지원하며, 향후 기타 공종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안전보건 관리를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향후 파트너사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 파트너사와 함께 협력해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375500)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현장에 해당 바닥구조를 시공하고 성능 검증에 돌입했다.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에서 시험 측정을 진행했으며,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의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바닥 중량 충격음은 타이어 구조물을 바닥으로부터 0.9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뱅 머신(Bang Machine)'으로 측정한다.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일 경우 1등급으로 인정된다.

현재 중량 충격음 1등급의 바닥구조를 상용화한 건설사는 없다. 국내 아파트는 주로 중량 충격음 제어가 어려운 '벽식구조'로 건설돼 소음 저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디사일런트 2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 아파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개발한 바닥구조는 성능과 시공성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 완성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라며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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