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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속도…싱가포르 "가격 인상 가능성 낮다"

양대 항공사 기업결합 승인, 韓공정위 포함 7개국 남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09 08:52:49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싱가포르가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을 승인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로부터 조건 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CCCS는 승인 결정문을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싱가포르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CCCS는 지난해 7월부터 항공 산업 규제기관, 경쟁사, 소비자 포함 150여 이해 관계자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기업결합 신고에 대한 의견 청취를 한 바 있다. 

CCCS는 여객 부문에서 싱가포르항공 등 경쟁 항공사의 경쟁 압력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낮고, 화물 부문에서도 경유 노선을 활용한 잠재적 경쟁자로 인한 초과 공급 상황 등으로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에 대한 승인 여부를 심의하는 전원회의를 여는 가운데 싱가포르가 결합을 승인하면서 다른 국가에서 진행 중인 심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호주 등 7개국이 남은 상황이다. 이 중 우리나라와 미국, EU, 일본, 중국은 필수신고국가이며 영국과 호주는 임의신고국가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및 임의신고 국가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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