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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운임 상승에 작년 영업익 7조3775억원 '사상 최대'

매출 13조7941억원…올해 코로나 불확실성 딛고 "수익성 개선 주력"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14 15:33:21

HMM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채우고 출항을 준비하는 모습. ⓒ HMM

[프라임경제] HMM(011200)이 지난해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여파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5.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2.21% 급증했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2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포인트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5046포인트로 크게 상승했다.

HMM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여파가 여전히 상존해서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HMM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내정됐다. 

산업은행 등 HMM 채권단은 지난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배재훈 현 사장의 후임자로 김 전 사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전 사장은 2017년 말까지 10년간 현대글로비스를 이끌며 매출을 크게 증가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HMM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 내정으로 지난 3년간 HMM을 이끌어 온 배재훈 사장은 예정대로 3월 26일에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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