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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르신 운동처방과 하체근력 중요성

 

유재호 칼럼니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22.02.15 10:40:31
[프라임경제] 건강을 위해 운동은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로 그 중 근력운동은 늘 중요시 되고 있다. 근력운동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근육을 만들고 이는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과정인 것이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수축과 이완과정을 통해 성장하며 이 같은 활동성이 없으면 점차 근육은 감소하게 된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신체움직임, 호흡, 자세유지 및 열을 생산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그 중 하체근력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움직임(서있고, 보행)을 가지는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그에 따른 근감소증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하체근력의 유지 및 성장을 위한 노력은 강조되고 있다. 

하체의 경우 신체근육 중 70%를 차지하고 있어 하체근력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하체를 대표하는 근육으로는 둔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비복근, 가자미근 등이 있다. 각 근육들이 가지는 역할과 기능이 있으며 그 중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근육은 바로 '둔근'이다. 

둔근(엉덩이)은 코어기능, 골반, 무릎, 발목의 안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약화되고, 근육의 부피도 감소되는 대표적인 위상성 근육이다.

어르신 계층에 있어 하체근력은 낙상예방을 위해서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고령자의 경우 하체근력의 감소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함과 더불어 중심을 잃어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되며,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의하면 어르신(65세 이상)의 낙상경험은 17.4%이며 이로 인한 골절률은 높게 나타난다. 또한 골다공증의 경우 문제의 심각성은 높아지며 골절로 인한 활동성의 제한은 2차, 3차 합병증의 발생과 더불어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낙상예방을 위해서 하체근력을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 필자가 노인장기요양시설(요양원, 주야간보호시설 등) 및 방문을 통한 어르신 운동처방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많은 어르신들께서 골반, 무릎, 발목 등 하지에 대한 특이사항(퇴행성 관절염 등)이 많으시고 재활 및 예방차원을 위해 하체운동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는 어르신들 또한 운동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실천에 대한 의지 또한 높은 편이나 대부분 시설에서는 돌봄을 목표로 운영되다 보니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운동프로그램 제공에 있어 한계가 있는 현실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설 내 관계자(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들 또한 운동전문가가 아닌 점으로 단순 운동(건기)만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 많다. 

또한, 시설 내에서 제공되는 어르신들 운동프로그램의 경우 하체보다 상체근력 위주의 활동이 많은 편으로 이는 어르신들의 제한된 움직임과 더불어 안전을 위한 점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어르신 계층을 위함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운동처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유재호 칼럼니스트 / 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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