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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글로벌 ESS 사업 확대…美 통합·관리 전문기업 인수

"배터리 공급 넘어 기획·사후관리까지"…신설법인 설립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17 09:23:31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공급한 ESS 배터리 신제품 'TR 1300' 랙. ⓒ LG에너지솔루션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전문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나선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ESS 시스템 통합(ESS SI) 전문기업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이 기업의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NEC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 EMS 소프트웨어 등 우수한 IT 역량을 자랑하는 전문 기업이다. 특히 10년 이상의 글로벌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지·보수 역량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MS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사업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ESS 프로젝트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관련 수급 이슈 없이 고객사 요구에 적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를 관장하는 신규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신설한다. 신설 법인에서는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S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을 수행한다. 또한 배터리와 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해 ESS 사업의 최적화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들이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요구하는 추세"라며 "고객 요구 대응 및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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