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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클래드 후판' 국산 상업화 성공…수입 의존도 낮춘다

고부가 강종 국산화…국내 시장 수급 안정화 기여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17 10:39:25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클래드 후판. ⓒ 동국제강

[프라임경제] 동국제강(001230)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클래드 후판(Clad Plate)'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의미한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으로 강도와 내식성을 함께 충족함과 동시에, 스테인리스 단독 사용 후판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Demo vessel)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압력 등의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을 검증했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이나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평균 2만톤 수준이지만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 왔다.

동국제강 클래드 후판으로 제작한 압력용기 모형. ⓒ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특수강사업팀을 통해 2020년부터 정부의 클래드 후판 국산화 과제에 동참했으며, 지난달 처음으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해 국내 최초 상업화에 성공했다. 클래드 후판에 앞서 서로 다른 두께의 후판을 한 장의 후판으로 만든 제품(DK-LP Plate)을 선보이고 상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클래드 후판 상업화를 통해 국내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 및 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 및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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