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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도구해수욕장 양빈사업 미완성인 채로 준공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2.02.24 13:51:52
[프라임경제] 지역주민들이 모래품질 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도구해수욕장 양빈사업이 제대로 모래를 채우지 못한채 준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에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빈공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권영대 기자

도구에서 양빈사업(해수욕장에 모래를 보충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D건설은 지난해 확보한 모래로, 올 초까지 약 20만㎥의 모래를 도구해수욕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이 양식조개 폐사와 모래의 질 문제를 들어 모래투입을 반대하면서 제대로 양빈이 되지 않은 채 준공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양빈이 부족한 상태로 공사를 마무리할 경우 송도해수욕장 같은 해안선 침식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도구해수욕장의 경우 송도해수욕장처럼 잠제(바닷속 방파제)를 투입하는 방식이 아닌 잠제가 없는 상태로 양빈사업이 진행돼 동해안에 수시로 일어나는 너울성 파도가 칠 경우 해안선 침식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도 준공이 급급한 나머지 예정 물량보다 적은 양의 모래로 양빈을 마무리할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도구지역 주민들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양빈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모래의 질도 떨어져 문제지만 양빈 모래양도 부족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모래투입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고 이에 대해 협의하자고 했지만 사업자측에서 주민들 의견은 무시한채 양빈모래 투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D건설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의 모래투입에 대한 반대가 심해 올해 신규 양빈모래 확보계획은 없고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3월말까지 도구해수욕장에 모래를 투입후 4월초 준공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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