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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관절염, 쌀쌀해 지면 통증 심해져

65세 이상 80%가 불편 호소...줄기세포 치료, 자기연골 95%까지 재생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2.24 15:35:22
[프라임경제] 요즘 강추위로 인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통증이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도 늘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로 예민한 관절 내부 균형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근육이 뭉치고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고 기능이 퇴화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과반수가 50대 이상이지만, 최근 30, 40대의 젊은 나이에도 과도한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 및 비만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추운 겨울철에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악화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 ⓒ 프라임경제

신체 관절 중 무릎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로써 노화가 비교적 빠르게 찾아오는 편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약 80%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무릎 통증과 함께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우울감이나 무력감에 빠져 삶의 질까지 떨어지기 쉽다.
  
온종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윤준 부원장은 "관절염은 초기엔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해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수술적인 치료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관절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무릎 관절염 치료 중에는 손상된 연골 대신 삽입해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인공관절수술이 있다. 다만 기존 관절을 대체해야 하는 부담 탓에 환자들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본래 관절 사용기간을 늘리는 보존 수술 중에서 줄기세포 치료법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윤준 부원장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탯줄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나, 늑골 연골 등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게 된다"며 "연골 부위에 미세한 천공을 낸 후 줄기세포 약제를 주입하면, 닳은 연골이 손상 전 상태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골의 본래 기능인 완충 역할을 회복해 본인 관절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면서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은 환자의 무릎 연골을 70∼95%까지 재생해 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과 상관없이 1회 시술로도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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