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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尹·李 지지율 '엎치락뒤치락'…TV토론 막판 변수되나

'적합도·공약선호' 조사 모두 접전…5명중 1명은 TV토론 영향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25 14:02:35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제20대 대선후보들의 선거 포스터가 붙어 있는 모습.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제20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25일 네번째 TV토론에 나선다. 

주요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토론회는 남은 대선기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경제신문과 펜앤드마이크, 고성국TV, 이봉규TV, 미래한국연구소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후보'를 물어본 결과, 양강 후보의 지지율은 비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8%포인트(p)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9%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공약으로 본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후보들의 지지율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양강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0.9%p에 그쳤고, 이외 후보들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후보별 비중을 보면 윤 후보 39.1%, 이 후보 38.2%, 안 후보 9.6%, 심 후보 6.5%, 허 후보 3.5% 순이다. 

◆초접전 속 'TV토론' 변수로

각 후보들은 TV토론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토론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선거에서 TV토론으로 지지후보를 바꾸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후보 가족과 후보 본인을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 정권교체 수요, 방대한 부동층 영향으로 하루아침에 판세가 뒤집히는 등 유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다.

TV토론 후보 지지 영향.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이번 조사에서도 'TV토론으로 지지후보를 바꾸거나 바꿀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0.9%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TV토론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TV토론과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6.9%, 잘 모른다는 응답은 2.3%였다.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정의당 지지층이 45.7%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22.5%였으며, 국민의당 지지층 20.4%, 국민의힘 지지층 12.0% 순이었다. 기타 정당 지지자들은 35.8%가 변동 의사를 비췄고,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무당·중도층도 각각 35.9%, 19.9%에 달했다.

특히 20·30대가 TV토론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유권자 중 TV토론 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무려 31.5%에 달했고, 30대도 29.1%로 평균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30.5%)가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였고,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전남·전북(15.8%)이었다.

지난 21일 열린 TV토론에 대한 후보자별 평가.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난 21일 TV토론회에서 잘한 후보로는 이 후보가 36.0%의 선택을 받으며 35.3%를 기록한 윤 후보를 0.7%p 차이로 소폭 앞섰다. 안 후보는 12.4%, 심 후보는 9.7%였다.

특히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경쟁 후보를 꼽은 경우가 눈에 띈다. 이번 대선 핵심인 중도층에선 35.5%가 심 후보의 토론 능력을 칭찬했으며, 기타 소수 정당 지지층의 38.8%는 이 후보를 꼽았다. 

또한 국민의당 지지층은 유일하게 지지 후보를 1위로 꼽지 않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48.7%는 가장 잘한 후보로 윤 후보를 지목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이 안 후보를 선택한 비중은 30.1%에 불과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20.8%는 안 후보를 선택했다.

한편, 윤석열·이재명·안철수·심상정 후보는 25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권력 구조 개편'과 '남북 관계 및 외교·안보 정책'이다.

앞으로 대선까지 네 후보가 맞붙을 TV 토론은 이달 25일과 3월 2일 두 번 남았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미래한국연구소·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2월23~24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8.8%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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