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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광주 붕괴 사고' 여파 딛고 '월계동신' 시공권 따내

"강북 최고 주거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2.27 20:30:27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위기 속,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이하 월계동신)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이는 앞선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 수주 이후 두 번째 성과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마침내 부활의 물꼬를 텄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사실 월계동신은 시공사 입찰과정에서 HDC현산의 단독 입찰이 전망됐지만 지난달 24일 2차 시공사 입찰에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2파전이 벌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결국 27일 월계동신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권의 방향이 결정됐다.

월계동신 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총회 안건 '시공사 선정의 건' 투표 결과 조합원 887명 중 800명이 투표에 참여, 무려 739명(92.4%)의 득표로 HDC현산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 HDC현산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번 수주 확보가 절실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여기에 인근 HDC현산이 진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위해서도 이번 시공권은 꼭 필요했다는 평가다.

실제 HDC현산은 △미분양시 공사 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로 받는 대물변제 100% △사업촉진비 4500억원 지원 (세대 당 5억원)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 30년 보장 △일반 분양가 일대 최고 수준 △조합원이 정한 단지명 사용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월계동신 조합원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건축디자인 업체 'SMDP'와 협업을 통해 명품 설계를 적용, 브릿지 2개소를 광운대 역세권과 연결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결국 HDC현산이 치열한 수주전 끝에 승기를 거머쥐면서 월계동신은 '아이파크 뉴미에르'라는 단지명을 얻게 될 예정이며, 향후 시공을 통해 사업비 약 2800억원, 아파트 107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믿고 선정해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약속한 공약 빠짐없이 지켜내 강북 최고 주거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뜨거운 2파전을 벌였던 코오롱글로벌은 단지명 '하늘채 하이시티'를 내세우면서 △사업추진비 1000억원 지원 △조합원 환급금 선지급 △경쟁사 대비 저렴한 공사비 등을 공약을 제시했지만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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