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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작년 영업익 '사상 최대'…금융·방산·유화 효과

영업익 2조9279억원, 전년 동기 대비 89.02% 늘어…올해는 '우주항공·수소·ESG'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2.28 14:49:02

ⓒ 한화

[프라임경제] 한화(000880)가 지난해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한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2조8360억원, 영업이익 2조92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조1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58% 급증했으며, 4분기(2542억원) 기준으로는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3조9040억원, 영업이익은 7372억원이었다.

이번 호실적은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영향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생명 등 금융업의 실적 증가와 에어로, 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당기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비금융 계열사의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 계열사 실적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한화솔루션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군 판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등 방산 자회사 호조 및 민수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57% 가량 증가하는 등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시스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화생명보험은 저수익성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 등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감소 및 투자 수익 개선 영향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0% 가까이 급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4분기 예정된 분양 물량 이연 등 여파에 영업실적 감소를 보였지만, 지분법이익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도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주항공, 수소사업 등 신사업 육성과 민수 및 해외사업 강화, ESG 경영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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