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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65일 만에 파업 종료…7일부터 업무 복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협상…6월까지 부속합의서 논의도 마무리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3.02 16:12:09

아사단식 6일째 병원에 이송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환자복을 입고 나타나 택배노조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지난해 12월28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파업이 65일째로 막을 내렸다. 파업에 참여한 1600여명의 택배노동자들은 오는 7일부터 다시 업무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000120)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이날 오후 2시 대화를 재개한 뒤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여섯 차례 대화에 나섰으나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같은 달 25일 대화가 중단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택배노조는 오는 5일까지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현장에 복귀해 7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 

또한 업무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시작해 올해 6월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합의 시현을 위해 다음날인 3일 오후 1시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환자복을 입고 나타나 "내일 찬반 투표는 해야 하지만 어둠의 터널의 막바지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조합을 말살시키려는 책동을 2000명도 채 안 되는 조합원들이 막아내고 투쟁을 승리로 만들었다고 역사는 그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위원장은 아사단식 6일째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분류 전담 인력 투입, 택배요금 인상분 공평 배분 등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합의를 CJ대한통운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다 1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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