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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하면 尹 47.4%, 李 37.8%…확실한 정권교체

尹·安 단일화, 40대·서울·호남 빼고 모두 李 앞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3.03 09:56:41

야권 단일화 가정시 삼자대결.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프라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선언했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올해 1월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가정한 삼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전체 응답자로부터 지지율 47.4%를 받아 이 후보(37.8%)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 밖(6.2%)인 9.6%포인트(p)다.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70대 이상이 58.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대(57.3%), 30대(51.5%), 20대(46.5%), 50대(44.1%) 순이었다. 40대는 32.0%가 윤 후보를, 60.5%는 이 후보를 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65.0%)에서 압도적이었고 대전·세종·충남·충북(55.5%), 부산·울산·경남(52.8%)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경기·인천(윤 47.5%, 이 39.9%) 지역에서도 윤 후보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제주 역시 윤 후보가 43.5%를 기록하며 41.3%인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광주·전남·전북(27.2%)에서는 이 후보(50.5%)보다 확실히 저조했고, 핵심인 서울 지역은 40.5%를 보이며 이 후보(43.6%)에게 밀렸다.

또한 야권 특성상 정권교체가 최종 목표인 만큼,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자신의 진영 기준으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여당인 이 후보 대신 윤 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71.1%는 차선택으로 윤 후보를 택했으며, 안 후보 지지자 14.1%만 이 후보 쪽으로 돌아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옹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선거 때 마다 등장하는 후보 단일화란, 같은 목표를 추구하지만 소속이 다른 정당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양당 후보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묶는 야권 단일화가 선거 판도를 뒤흔들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윤·안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지난달 13일 안 후보의 제안으로 후보 단일화 논의는 급물살을 탔고,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 직후 후보 간 담판 회동이 성사되면서 극적으로 물꼬를 텄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안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1월19~20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10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10.4%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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