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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발톱 무좀'이 내성 발톱 유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3.03 13:29:23
[프라임경제] 추운 날씨가 이어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가벼운 신발 착용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러나 겨울철 장기간 착용한 털양말 등으로 인해 발톱 무좀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털양말 등을 장기간 착용하고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발에 땀이 차게 되고, 땀이 많이 찰수록 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죠. 이런 균들로 인해 유발되는 게 발톱무좀인데요. 발톱무좀이 생기면 발톱이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지며, 발톱 아래 두꺼운 각질이 쉽게 부스러지고 발톱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내성발톱 단계. © 연세건우병원


발톱무좀은 주로 나이든 사람에게서 관찰되는데요. 원래대로라면 발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노인들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으면 방치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방치해서 괜찮은 병'은 없죠. 발톱무좀이 당장은 통증 같은 게 없다고 할지라도 그냥 두면 합병증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내향성 발톱인데요.

내향성 발톱은 대부분이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병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발톱무좀이 유발하거나 아니면 하이힐이나 군화 같은 꽉 끼는 신발을 장기간 신었을 때죠. 특히 겨울에 '꽉 끼는 털신'을 신으면 발병 위험은 배가됩니다.

이호진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원장은 "엄지발가락은 우리 정상보행에 중추역할을 한다. 내향성발톱이 진행되면 염증과 피부부종, 통증이 생기는데, 환자들은 본능적으로 아프지 않은 쪽으로 걸으려고 한다"면서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내향성발톱이 진행되면 발목염좌같은 족부외상 위험이 높아지며 무릎, 고관절, 척추에 불필요한 부하가 작용하면서 2차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향성 발톱은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 상태가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발가락 주름 안쪽에 묻혀있는 발톱 아래로 면이나 아크릴 메쉬를 삽입해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다"면서 "문제는 증상이 심해졌을 경우인데 내성 발톱은 재발이 잦은 질병으로 수술을 할 경우 확실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성발톱 증상. © 연세건우병원


빠른 치료도 좋지만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이 원장은 "겨울철에 족부의 습도 관리를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고 발 앞부분을 꽉 옥죄는 신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발톱을 너무 동그랗게 깎으려는 것도 내향성 발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발톱을 깎을 때에는 가급적 일자로 깎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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